행복의 종에 소원을 담아 쇼트 스토리(3)

아서 : .......

히스클리프 : 이계에서 오신 손님들, 무척 좋은 분들이시네요.

아서 : 아아. 그렇지만, 밝게 행동하고는 있어도 낯선 세계에 헤매었으니 분명 불안하겠지. 빨리 돌려보내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......

히스클리프 : 그렇,네요......

아서 : 히스클리프?

히스클리프 : 앗, 죄송합니다! 물론 모든 분들이, 빨리 원래 세계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저도 도울 생각입니다.

히스클리프 : 그렇지만, 그 때에는...... 이별을 해야만 하겠죠. 당연한 것이지만, 그게 어쩐지 쓸쓸해서......

아서 : .......그렇지.

아서 : 그 때엔 분명, 나도 무척 쓸쓸할 거야.

히스클리프 : ......

아서 : 그보다, 히스클리프는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?

히스클리프 : 앗. 으음, 저는 코코트를 좋아합니다. 네로가 가끔씩 만들어주는데, 그게 무척 맛있어서......

아서 : 네로가 만드는 요리는 일품이니 말이지. 나도 저녁이 스튜라는 걸 들으면, 한시라도 빨리 일을 끝내고 마법사에 돌아오고 싶어져.

히스클리프 : 아하하, 알 것 같아요.

아서 : 푸린 님은 푸딩을 좋아한다고 하셨어. 어머님께서 만드신 푸딩이 제일 좋으시다고.

아서 : 태어난 세계가 다르다고 해도 바뀌지 않아. 우리들과 똑같이 그들에게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.

아서 : 그리고, 우리들과 똑같이 이별을 섭섭하고 쓸쓸하게 생각하겠지.

히스클리프 : 그렇네요......

아서 : 빨리 푸린 님이 좋아하는 푸딩을 드실 수 있도록, 우리들은 할 수 있는 한의 일을 하자.

히스클리프 : 네!